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 2-1.프리 프로덕션-기획

|


반응형
2009/09/03 - [Anime/Making] -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 1.전체적인 흐름



요 앞번에는 전체적인 흐름의 표화 간단하게 3부분으로 나눌수 있다고 까지 이야기 하였는데요.
이번에는 프리 프로덕션(PreProduction)에대해 자세하게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기획

대충 어떠한 과정인지는 감이 오셨을텐데요.쉽게 말하면


어떤 작품을 만들것인가
TV판으로 할것인가 극장판으로 할것인가
예산은 어느정도 들것인가
스태프는 누구로 할것인가
타겟연령은 몇세로 할것인가


등등을 결정하는 작업니다.

- 누가 주도할까

이런 기획을 세우는 과정도 기획의 주도에따라 크게는 4가지로 나뉘는데요
사실 이러한 과정은 잘 모르더라도 상관없는 부분입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사업쪽 이니까요ㅎㅎ


애니메이션 제작회사가 주도
원작자가 주도
방송국이 주도
광고대리점이 주도


정도가 되겠네요.
그러면 하나씩 특징을 보도록 할까요 'ㅅ'


1.애니메이션 제작회사가 주도하는 경우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기획서를 세우는 경우 입니다.
애니메이션 회사라 함은 모두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지브리,선라이즈,가이낙스,본즈,곤조 등이 있겠지요.
하는일이 애니 만드는일이다 보니 기획서에 그림등으로 시각화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이미지등이 실려 있다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쉽게 전달 되겠지요 'ㅅ'
경우에 따라서는 파일럿 필름(パイロット・フィルム[pilot film]) - 쉽게 말하면 데모영상 'ㅅ'
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획서를 들고 방송국등에 팔러 가는 거지요 'ㅅ'
그러면 방송국의 담당부서에서 만들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판단하게 되는거지요

왜 방송국에 파나요?

라고 궁금해 하실수도 있는데요. 저번 글에서도 간단히 이야기 했었는데요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상당히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지간한 애니메이션 회사는 자체적으로 만드는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
보통은 여러 회사와 협력하여 ☆☆제작 위원회 를 설립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나중에 제작비용조달에 관해서 이야기 할때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2.원작자가 주도하는 경우
만화,소설,게임등의 원작자 혹은 회사가 방송국등에 기획을 내는 경우입니다.
원작의 작품이 있기 때문에 내용을 설명하기 쉽겠지요 'ㅅ'
최근에는 일본 애니 업계도 불황이기때문에 쉽게 작품에 투자를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작품들도 1쿨로 끝나고있죠.

( 1쿨 - 일본에서 쓰이는 방송 단위로 3달분량입니다. 3달이니 매주 방송을 하면 13화 정도가 되겠죠?
 1년이면 4쿨 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26화로 완결된 애니는 2쿨 이라고 말할수 있겠지요? 비슷한 말로는 '분기'가 있겠네요)

절대로 팔린다는 보장이 없는한 3쿨,4쿨 단위로 계약을 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요즘은 처음부터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 만화를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사전 조사라고 할까요? 만화로 인기를 확인한 후 팔릴지 안 팔릴지를 본 후에 애니메이션 제작이 들어가는 것이죠.

3.방송국이 주도하는 경우
방송국에서 방송 편성표에 애니메이션을 넣기 위해 기획을 세우는 경우입니다.
어느정도 인기가 인정되어 어느정도의 시청률이 기대가 되는 정도라면 별 문제없이 제작이 됩니다.

4.광고대리점이 주도하는 경우
광고대리점이 다른 미디어(서적 등)의 작품의 애니화 권리를 얻어 방송국,애니메이션회사 등과 협력하여 기획을 세우는 경우입니다.
일본에서는 광고대리점이 가지는 영향력이 상당히 커서 방송국의 편성표를 조정하기도 하는 정도입니다.
평소부터 여러 방송 프로그램의 스폰서를 모으는게 일이다 보니 그렇겠지요 'ㅅ'
원작이 인기가 있다면 스폰서들로 부터 쉽게 제작비용을 모을수 있지요.



- 기획이 통과 되기까지

음... 그러면 본격적으로 기획을 세우고 통과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해볼까요 'ㅅ'

1.기획을 세운다
누가 세우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위의 "누가 주도할까"를 봐주세요 ^^
기획을 세울때 생각할 점은 역시 팔릴것인가 하는 부분이네요.
결국은 애니메이션도 비지니스적인 면에서는 하나의 상품 이기때문에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게 목표죠. 그래야 그 돈으로 다음에 더 좋은 작품을 만들수 있으니까요 ^^
그러기 위해서 프로듀서는 언제나 만화,소설,게임등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작품들을 체크하여
뜰 거 같은 소재들을 찾아야하죠.

그러던중 프로듀서가 적절한 작품을 발견하면이작품과 어울리는 애니메이션 회사는 어디일까? 캐릭터 디자인은 누구에게 맡길까?
를 고민하여 정리하여 기획서가 됩니다.(정기적으로 기획회의를 여는 곳도 있습니다.)
애니화 권리는 체결할수 있는가? 방송국에서 편성표에 넣을 여유는 있는가? 들도 중요한 부분들이겠죠?
그리고 나서는 여러사람들과 함께 의견을 내면서 고치고를 반복하면서 다듬어 갑니다.
그렇게 하여 우선은 기획서가 준비가 됩니다.

2.선행개발(先行開発)
하지만 제작비용을 내는 입장에서는 애니가 실패하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좀 더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것을 요구하기 마련이죠.
기획을 내는 입장에서도 스폰서를 설득하기 위해 구체적인 내용들을 준비를 하게 됩니다. 'ㅅ'

하지만 우선은 원작자와 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아직 정식으로 제작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는 하나 역시 원작자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직 작품이 제작에 들어갈지 중단될지 모르는 단계이기떄문에
일정 기간을 정해 계약을 하게 됩니다. 물론 정식으로 제작에 들어가게 되면 다시 계약을 하거나
처음부터 될경우와 안될경우 두가지 모두의 결과를 생각해서 계약을 하기도 합니다.

계약이 끝났으면 제작회사스태프를 결정합니다.
기획서에서 생각해두었던 제작회사에 선행개발을 발주하고 필요한 스태프들을 정하게 됩니다.
우선은 제작회사에서 담당 프로듀서감독을 정합니다. 보통은 회사 안의 감독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회사나 프리랜서의 감독과 작품단위로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기획측의 프로듀서와 제작측의 프로듀서, 감독이 선행작품의 내용과 스태프들을 정하게 됩니다.

이렇게 스태프와 내용이 정해지면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갑니다.
스폰서에서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선행개발로

시나리오 플롯
캐릭터 디자인
이미지 보드

등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나리오 플롯 혹은 플롯은 시나리오 만큼 상세할 필요는 없이
스토리의 흐름을 정리해놓은 정도로 충분합니다. 흔히 말하는 줄거리 일까요 'ㅅ'
보통은 프로듀서,감독이 시리즈 구성 이라고 하는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각본가)를 정하고
플롯을 의뢰하지요.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이 똑같은 캐릭터를 그리게 되는데
그리면서 캐릭터가 얼굴이 달라지면 곤란하겠죠 ^^;;
그래서 모두가 똑같이 맞출 기준이 필요한게 그게 캐릭터디자인 입니다.흔히 캐릭터 설정표 라고도 합니다
원작이 있는 경우 이미 기존의  캐릭터의 모습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얼핏 보기엔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그림자 선의 넣는 방법, 클로즈업의 경우 눈의 묘사방법, 머리카락이 눈을 가릴경우 어느쪽을 우선시 할지
이외에도 앞모습, 뒷모습, 옆모습, 얼굴의 표정 등을 그려 정리하는 일을 해야하죠 'ㅅ'
보통은 원작자와 캐릭터디자이너가 이야기하면서 맞춰 나간다는것 같습니다.
경우 따라서는 메카닉디자이너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오리지널 작품의 경우는 시나리오에 적힌 설정을 토대로 처음부터 그려나갑니다.

참고 자료 : 비트레인 - 팬텀
링크 : http://www.beetrain.co.jp/contents/works2/phantom/data/000318.html
이건 실제로 제작단계에 들어갔을때의 설정표라 색도 전부 정해져있고 선도 깔끔합니다만
선행개발단계에서는 러프의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지 보드는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보통은 칼라로 캐릭터부터 배경까지 한눈에 작품의 이미지가 전달될수 있도록 그립니다.
세계관이 독특한 경우는 그러한 부분을 따로 배경을 그리는 미술스태프분에게
알기 쉽도록 그리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 자료 : 아니메스타일 - 천원돌파그렌라간 이미지보드 소개
링크 : http://www.style.fm/as/02_topics/topics/top_glib.shtml


3.OK사인
기획서와 이러한 자료들을 토대로 스폰서로부터 OK사인이 내려옵니다.
그러면 프로듀서가 좀더 구체적으로 기획서를 고치고 예산을 짜서 올려 보냅니다.
그리고 다시 OK사인이 떨어지면
본격적으로 관련 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제작에 들어가게 됩니다.



- 제작비용에 대해

앞서 몇차례 언급했었던 제작비용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애니메이션은 보기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ㅅ';;
30분짜리 TV애니메이션(이라고해도 오프닝,엔딩곡 빼고 광고 빼고 하면 20분 조금넘겠네요 'ㅅ')
을 만드는데 700~1000만엔이 들어갑니다. 실질적 제작비만해서 입니다 'ㅅ'
광고대리점, 방송국 들에 관련된 돈은 훨씬 크지만
우리와는 관계없는 어른들의 세계 이므로 지금은 제작비만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그렇다면 과연 이 제작비용은 어디에서 오는것인가!
크게는 5가지가 되겠네요


자기부담
프리세일(Free가 아니라 Pre 입니다.)
펀드형식
제작위원회
제작수탁(制作受託)


그러면 하나씩 짚어 보도록 할까요 'ㅅ'

1.자기부담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에서 비용을 전부 부담하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는 작품의 저작권은 100% 회사가 보유하게 됩니다.
규모가 작은 회사의 경우는 제작으로 생긴 적자를 판권을 이용한 장사로(DVD,캐릭터 상품 판매 등)
돈을 메꾸곤 합니다.

2.프리세일
작품이 완성되기 전에 작품의 저작권을 팔아 제작비를 조달하는 방법입니다.
즉 DVD판매권등을 유통회사에 맡기는 조건으로 DVD판매량을 예측해서 총인세(로얄티)의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작품이 완성하고 나서 DVD가 예상보다 더 팔릴경우에는 추가로 돈을 받게 됩니다.

3.펀드형식
기업 뿐 아니라 증권회사와 협력해서 펀드,일반 투자자들로 부터 투자를 받는 방법입니다.
작품이 성공하면 투자자들에게도 이윤이 남고 저작권도 애니메이션 제작자에게 돌아오므로 누이좋고 매부좋고 아니겠습니까 'ㅅ'
하지만 작품이 실패를 하게 되면...... 큰일하지요 'ㅅ';; ㅎㅎ
신용이 중요한 조달 방식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4.제작위원회
애니를 즐겨 보시는분이라면 자주 보셨을겁니다.
실제도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작품을 컨텐츠로 이용하고싶어하는 기업,단체가 제작위원회를 설립하여
제작 비용을 나누어 내는 방법입니다.
주로 제작회사나 자금을 가장 많이 낸 회사가
제작부터 각종 라이센스, 광고, 이익분배 등을 관리하게 됩니다.

5.제작수탁(制作受託)
지금까지의 대다수가 이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일 처음에도 잠깐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요. 방송국이 기획을 채용했을경우
애니메이션 회사에 제작을 맡기고 비용을 방송국이 부담하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에는 프로듀서가 힘을 쓴다 하더라도 제작비가 여유롭다곤 할 수 없습니다.
방송 스폰서로 방송국이 제작비를 결정하기 떄문입니다.
저작권도 방송국이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니메이션 회사로서는 제작비용이 필요하지않은 대신 저작권은 사실상 포기해야하죠.



음... 워낙 글재주가 없는 터이라 이야기가 정리가 안되서 보시는 내내
"이녀석 뭔 소리야... 이야기가 이리갔다 저리갔다.."
라고 생각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ㅅ;

여튼저튼 오늘은 프리프로덕션의 기획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조금 알것 같으신가요 'ㅅ'

다음은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합니다

2009/09/05 - [Anime] -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 2-2.프리 프로덕션-시나리오


반응형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