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재밌게 봤던 작품. 물론 칭찬만 할순 없다.
일단 독수리 오형제로 유명한 그 갓챠맨과는 별 연관이 없다.그냥 이름만 같을 뿐.
일단 3D가 굉장히 훌륭하다. 카라스도 처음 봤을때는 임팩트 있었는데
에바 극장판 등 나날이 3D가 작화에 못지 않는 퀄을 보여주는데
이 작품 역시 수준급의 3D 액션이 일품. 오프닝에서 연기를 뚫고 나오는 슈트의 그 간지란...
물론 3D라고 모델링만 해놓으면 나머지는 뚝딱뚝딱 찍어 내는건 아니다
신에 맞게 모델링을 찌그러트리고 늘리고 작화랑 별 다를 바 없이 노가다지만
작화에 비하면 디테일한 영상을 적은 투자로 뽑아 낸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애니메이션에서는 필수불가결의 요소일것이다
특히 자동차 같은 메카들은 작화로 글리려고 하면 보통 일이 아닌데다가 애초에 그릴 수 있는 애니메이터가 얼마나 남아 있을지도 의문
이야기 중에서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최근 일상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SNS와 같은 맥락의 갤럭스인데
인생의 낭비라고도 불리우는 SNS지만 물론 장점도 존재하며 영향력도 크다.
이 작품은 그걸 중점으로 다루려고 하는듯 하지만
밑도 끝도 없는 캐릭터들(특히 주인공 하지메) , 밑도 끝도 없는 전개는 작품을 굉장히 난잡하게 만들고 있다
루이는 도대체 왜 굳이 여장남이어야 했단 말인가. 적인것 같았던 메스는 사실 적이 아니였다. 이건 도대체 왜 필요했나
그렇다면 애초에 행봉불명된 사람들은 어디로 간것인가. 밑도 끝도 없는 베르크 캇체의 떡밥도 굉장한 방해 요소
시대상을 잘 반영한 주제를 잘 잡긴 했지만 자아정체를 잃어 버린 느낌이라고 할까나...
사실 3D보는 재미라도 없었으면 끝까지 봤으리라고 장담하지도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