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지브리 그리고 공각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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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브리의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오가 하는 라디오 방송을 번역해 소개하고자 한다. 지브리라고해서 미야자키 감독이 나오거나 하진 않는다. 하지만 일본 구글의 사장이라던가 원피스의 오다, 에바의 안노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사람들도 등장하곤하며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흥미있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일본어 이다... 시간이 되면 번역을 해서 올리고 싶은데 너무 긴지라 조금 어렵지 않나 싶다


제임스 카메론, 스즈키 토시오 그리고 오시이 마모루

 

 




터미네이터, 에일리언2, 터미네이터2, 타이타닉  이름만 들어도 다들 아는 이런 명작들을 만들고도 개봉 초부터 지금까지 셀 수 없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몰이를 해가고있는 영화가 있으니 바로 영화의 왕 제임스 카메론(James Francis Cameron) 의 아바타 이다. 굳이 카메론에 대해서는 내가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있을테니 넘어가자. 

그 비싸다는 아이맥스지만 아바타만은 꼭! 절대! 아이맥스로 봐야한다는 사람들이 넘쳐나고있고 아이맥스관은 예매가 줄줄이로 자리가 없기까지 한 아바타 입니다만 영화를 보고 나서 많이 하는 말이 "그래픽,기술력은 굉장한데 스토리는 그냥 그렇다." 인데 이와 함께 비교하곤 하는 작품이 늑대와 함꼐 춤을, 포카 혼타스 등등이 있다. 

그런데 원령공주천공의 성 라퓨타  간혹 지브리의 작품과 비교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브리. 뭐 이 블로그에 오는 분들이라면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정도로 유명하다. 애니메이션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도 미야자키 하야오를 알고 지브리는 알고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지브리 = 미야자키 하야오 이고 미야자키 하야오 = 지브리 이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알고 가면 좋기에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자 한다. 뭐 실제로도 거의 그렇긴하지만 애니메이션에 지브리에 대해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해 조금만 찾아보면 언제나 옆에 있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스즈키 토시오(鈴木 敏夫) 이다. 오른쪽 사진의 안경쓴 영감님으로 뭐 하는사람인고 하면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로  "감독으로서의 최고의 행복은 유능한 프로듀서를 만나는 것이다." 라고 말한 미야자키 감독의 말에서도 알수 있듯이 지금의 미야자키 하야오와 지브리가 있기까지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이다. 그가 살아온 길이 지브리의 역사와도 같을 정도니까말이다. 




원래는 주간지 기자로 일했던 그는 1978년 일본 첫 애니메이션 전문잡지 월간 아니메쥬로 배속받게 되고 명작애니메이션을 다루는 코너에서 알프스소녀 하이디,반딧불의 묘로 유명한 타카하타 이사오(高畑 勲)미야자키 하야오(宮崎 駿)의 작품인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을 다루면서 지브리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1시간 넘게 통화를 하면서도 코멘트는 해주지 않으면서 왜 코멘트 해줄수 없는지만 한도 끝도 없이 설명했다는 타카하타 이사오(원래 이런 분입니다 =ㅅ=)는 대신에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넘겼으니 그가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이다.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는 코멘트를 할테니16페이지를 넘겨라 라고 했다고 한다. 그 일을 계기로 스즈키는 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그 다음해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첫 감독작 루팡3세 카리오스트로의 성이 등장한다. 상당히 레벨이 높은 작품이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스즈키는 잡지를 통해 미야자키 애니메이션을 거듭 칭찬했다. 그렇게 몇번이고 인터뷰,취재를 거치며 둘은 친해졌고 어느세 기획을 같이 짜기까지 된다. 그렇게 완성된 나우시카의 기획서를 들고 가지만 "원작도 없는데 무슨 잠꼬대냐" 라며 퇴짜를 맞지만 스즈키는 "원작이 없어서 안된다면 원작을 만들면 된다." 라고 아니메쥬에서 나우시카를 연재를 시작한다. 그리고 인기를 얻어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프로듀서 타카하타 이사오라는 명콤비의 작품에 업계중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게 된다. 



스즈키역시 잡지를 통해 나우시카를 밀어줬는데 일손이 부족해 잡지에 스태프 모집 광고를 하기도 했는데 이 광고를 보고 한 청년이 오사카에서 올라와 자기가 그린 그림을 가지고와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보여주니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나우시카의 클라이막스인 거신병씬을 그에게 맡기기로 한다. 그가 그린 거신병의 움직임, 폭발, 전차의 움직임과 끈기에 미야자키 하야오도 감탄했다고 하니 그가 바로 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아키(庵野 秀明) 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997년 스승과 자제격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원령공주와 안노 히데아키의 에바 극장판이 동시에 걸리게 되는데 당시 광고 문구가 참 재미있다. 원령공주는 "살아라(生きろ)" 였는데 비해 에바는 "그러니까 전부 죽어버리면 좋을텐데...(だからみんな、死んでしまえばいいのに..)" 였다.














당시 거신병씬의 원화 - 출처 : 지브리는 이렇게 태어났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나우시카로 돌아와 애니메이션이 완성되고 극장에 걸리자 큰 인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 타카하타,미야자키,스즈키 3명은 다음 작품을 만들기로 한다. 그를 위해서 스튜디오가 필요했다. 스즈키는 아니메쥬의 편집장을 하면서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1985년 동경 키치죠지(吉祥寺)-(GTO에 나오는 길상사)에 스튜디오 지브리가 생기게 된다. 지브리이탈리어로 사하라 사막에서 부는 열풍을 뜻하는 말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군용 정찰기에 붙여졌던 이름으로 비행기 매니아였던 미야자키가 여기서 따와 애니메이션업계에 열풍을 일으키고자 했다 한다.

그런데 실은 지브리가 아니라 기브리라고 한다.




뭐... 미야자키 하야오의 실수로 이렇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단어인 지브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여튼 이렇게 지브리가 만들어지고 그 첫 작으로 천공의 성 라퓨타를 세상에 선보이게 된다. 그리고 이웃집 토토로, 반딧불의 묘, 마녀 배달부 키키를 만들어 낸다. 키키를 끝내고 스즈키는 아니메쥬의 편집장을 그만두고 지브리의 프로듀서에 전념하게 된다. 그 이후로 스즈키는 지브리의 프로듀서로서 수많은 명작들을 만들어 낸다. 이야기가 많이 세면서 길어졌는데 여튼 스즈키 토시오는 이런 사람이다.

그리고 다시 처음에 언급했던 아바타로 돌아와서 또 하나의 인물이 있으니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押井 守) 이다. 최근 작품으로는 스카이 크롤러가 있겠다. 뭐 오시이 감독의 경우도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지브리에 비하면 좋아하는 사람과 별로인 사람이 갈리긴 하는 편이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감독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그런 그가 아바타를 보고 패배선언을 해버렸다. 이는 무려 신문에까지 실리기도 했다.



보통은 왼쪽의 사진으로 잘 알려져있는데 요즘은 머리스타일을 바꿔서 오른쪽과 같다고 한다. 젊어보인다 'ㅅ'


 과연 오시이 감독은 아바타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패배선언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는 라디오를 통해 옅볼수 있습니다

듣고 싶으신분들은 아래 링크로 가셔서 2010/03/09 , 2010/03/16 <- 이 두개를 받으시면 됩니다.
http://www.tfm.co.jp/asemamire/index.php?catid=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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