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 2-3.프리 프로덕션-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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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콘티는 애니메이션의 설계도 라고도 부릅니다. 설계도가 이상한데 좋은 완성품이 나올리가 없겠죠?
그만큼 콘티는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영화와는 달리 애니메이션은 등장인물이며 무대이며 전부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화도 필름과 시간은 소요 됩니다만
필름값은 그렇게 돈이 많이 드는 편이 아니고 시간도 그렇게 많이 걸리는 편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감독이 마음에 안들면 지시를 내리고 다시 연기를 해서 몇번이고 다시 찍거나
같은 신도 여러방향에서 여러대의 카메라로 다 찍어놓은후에 나중에 보면서 골라서 쓴다거나
쓸까 말까 애매한 신이 있다 하더라도 일단 찍어놓고 본다는식의 방법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아무것도 없은 0(제로) 에서부터 그림을 그려나 일일이 만드는 작업이기때문에
일단 많이 만들어 놓고 나중에 편집을 하는식의 작업은 큰 낭비입니다.
그렇기때문에이 신(컷) 다음에는 어느 신을 넣을것인가. 카메라 앵글은 어떻게 할 것인가. 캐릭터에게 어떤 연기를 시킬것인가 등등을
콘티의 단계에서 모든것을 고민하고 정하여 정리해 놓지 않으면 안되는거죠.

콘티는 감독이 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TV판의 경우는 편수가 많기때문에 감독이 전부 하는것은 무리겠죠?
그렇기 때문에 각화의 연출가콘티 담당이 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고를 기준으로 10분씩 A,B 파트로 나누곤 합니다.

그러면 실제로 애니메이션의 콘티를 살펴 보도록 할까요 'ㅅ'
회사마다 조금씩 위치가 다르다거나 차이는 있는데요
내용은 크게는 차이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충사의 콘티를 예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① 
: 혹은 컷 번호입니다. 옆 그림은 123부터 126컷의 콘티네요. 중간에 선이 그어져 있는데요. 그건 126컷이 밑으로도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흔히 말하는 '땡땡' 같은거죠.   


②  해당 컷의 화면을 그림으로 그려놓은것 입니다.
캐릭터 뿐만 아니라 배경까지 그립니다. 이어지는 신의 경우 배경은 생략하기도 합니다.알기 쉽게 색연필로 칠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저 1칸이 TV화면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와이드겠죠? 하지만 제일 첫 칸이나 마지막 두 칸 처럼 넓게 그리기도 합니다. 이는 카메라 워크가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③  : 옆의 그림을 설명해놓는 칸입니다.
위에서 두번째칸에 "벽에 달라붙는 소녀의 발" 이라고 적혀있네요.그 외에도 지시사항이나 카메라워크를 적어놓기도 합니다. 위에서 첫번째 칸에'←PAN'이라고 적혀있는게 보이시나요? 
이건 팡(パン)이라고 하는 애니메이션의 카메라워크의 종류입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화면이 움직여달라는 지시입니다. 카메라 워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촬영 파트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④  : 대사 칸 입니다. 일본어로는 세리흐(セリフ)라고 합니다. 인물의 이름과 대사를 적는 칸입니다.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다들 아시겠죠? ^^* 캐릭터의 얼굴은 보이지 않고 대사만 있는 경우는 (OFF)라고 적습니다. 효과음(SE)라고 적습니다.


⑤  : 시간을 적는 칸입니다. 보통은 몇초+코마수 로 표현합니다. 1+12 는 1초12코마 이므로 1.5초 라는 뜻입니다. 2+0 은 2초겠죠? 코마에대해서는 밑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다 싶이 애니메이션은 영화와는 다르기때문에 일단 카메라를 돌려놓고 감독이 "컷!" 을 외친후 나중에 편집을 할때 길이를조정하는 작업은 좋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길이도 정해놓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타임워치로 제어가면서 콘티를 짭니다.    




출처 : http://perry.cocolog-nifty.com/ppp/2007/01/post_c1eb.html


잠깐 코마에 대해 이야기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ㅅ'


조금은 콘티에 대해서 감이 오셨나요?
참고로 보통 TV판의 경우는 300~400컷 정도 극장판의 경우는 1500컷 전후 정도입니다.

조금 예로 든 충사의 콘티의 경우는 그림이 깔끔하게 되어있는데요
연출가의 중에는 그림을 그리는일이 아닌 사무 담당의 제작진행 이라는 직업부터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기때문에
그림을 못그리는 연출가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한경우는 졸라맨이 그려져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콘티에서 레이아웃작업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연출가가 일일히 자세히 설명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전달되지 않겠죠?

그러므로 그림을 못 그린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수준으로

 카메라의 앵글
 캐릭터가 어디를 보고있는가

정도는 그림으로
나머지는 글로 설명을 해주진 않으면 곤란하겠죠?

물론 거꾸로 콘티단계에서 너무 자세히 그려 버리면 레이아웃을 그리는 단계로 넘어갈때
이미 콘티단계에서 완성이 되어있기때문에 자유도가 낮아지게 되겠죠?

참고 링크
노매드 홈페이지中 : http://www.nomad-inc.co.jp/creat/rozen/rozen_conte.html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 http://www.style.fm/book/tokikake/cont.html
아니메 스타일 - 서머워즈 : http://www.style.fm/as/02_topics/artwork/artwork_summerwars11.shtml
                                        http://www.style.fm/as/02_topics/artwork/artwork_summerwars12.shtml
                                        http://www.style.fm/as/02_topics/artwork/artwork_summerwars13.shtml



이 외에도 인터넷에서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콘티의 경우는 책으로 내어 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브리의 작품은 전부 콘티집이 나와있는 상황이구요 가이낙스의 작품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음.. 한국에서도 팔고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콘티에서 사용되는 용어
 Fix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고 고정 되어있음을 의미함

Pan
카메라가 좌우상하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함 - 제자리에서 고개만 돌리는 것 처럼

Follow (フォロー)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 카메라도 같이 움직이며 찍는 것처럼
인물 등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배경이 움직이는 것을 의미함

Follow Pan・つけ Pan
Follow처럼 보이도록 물체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Pan 하는것을 의미함

T.U
카메라가 물체와 가깝게 접근하는 것을 의미함. 흔히 말하는 줌인

T.B
카메라가 물체와 멀리 떨어지는 것을 의미함. 흔히 말하는 줌아웃

IN
물체가 카메라의 시야(컷)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함

OUT
물체가 카메라의 시야(컷) 밖으로 나가는 것을 의미함

同ポジ (同ーポジション) - 같은 포지션
이전에 쓰였던 컷과 같은 같은 앵글, 크기로 다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함

F.I
페이드 인, 검은색 혹은 흰색 등 특정색의 화면으로부터 점점 화면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함

F.O
페이드 아웃, 화면이 점점 검은색 혹은 흰색 등 특정색의 화면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함 

O.L
오버랩, 앞의 컷과 뒤의 컷이 점점 겹쳐지면서 화면을 전환하는 것을 의미함

A.C
액션 컷, 앞의 컷과 뒤의 컷이 움직임이 연결되도록 작화하는것을 의미함





다음은 설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09/09/11 - [Anime] -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 2-4.프리 프로덕션-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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