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극장판 Strong World 를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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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극장판 Strong World 를 보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학교 끝나고 신주쿠(新宿)에서 보려고했습니다만
예약을 잡을 수가 없어서 집 근처의 타치카와(立川)에 있는 시네마시티에 가서 보고왔습니다
(전화로 물어보니 0권은 18일까지 물량이 확보되어있다더군요)

매주 수요일은 레이디즈데이 라고 해서 여성분들은 1000엔으로 볼수 있어서 수요일날 갈까 했더니
레이트쇼라고 8시 이후는 전부 1200엔이길래 그냥 오늘가서 보고왔습니다

한정판으로 나눠주는 0권을 더 찍어내는 등 (150만 + 100만)
2일 흥행수익이 10억엔을 넘는 등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선 화제가 되고있는 원피스 입니다만
음... 재밌긴합니다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그냥 보통 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냥 별 생각없이 가서 보고오시면 재밌게 보고 오실것 같습니다만
저처럼 0권과 원작자의 오다선생님의 참가에 극도의 흥분상태로 가신분들은
기대가 컸던만큼 조금 실망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별거 없는 0권

첫째로 0권은 총 81페이지로 상당히 얇습니다.

거기서 실질적인 만화부분20페이지 정도
주간 소년 점프 2009년 53호에 실렸던 내용입니다.
(옆에 앉아있던분이 "봤던거네..." 라고 하시더군요)
나머지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실려있는 캐릭터 소개
이번 작품의 설정, 관련 상품의 광고
감독의 인터뷰 정도 입니다.

음... 뭐 가치가 있다면 있습니다만
굳이 0권 때문에 영화를 보러가고 그럴 정도 까진 아닌것 같습니다

(뭔 트레이닝 카드도 나눠주긴 하던데 이건 패스)



해적과 야쿠자

그리고 조금 이야기가 빠집니다만 오다 선생님

지브리의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 와의 최근 라디오에서 몇번이고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http://www.tfm.co.jp/asemamire/ 일본어가 되시는분들은 이쪽으로)
한국말로 뭐라고해야할지... 조폭물 이라고 할까요? 한국과는 조금 의미가 다르긴한데
일본에서는 닌쿄(任侠)라고 하는 장르가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멋진 야쿠자(?)형님들이 나와 눈물나는 의리 정의를 보여주는 영화 장르입니다
야쿠자라고해도 옛날 야쿠자로 요즘은 그런 야쿠자들도 없고
유행도 지났기에 요즘은 보기힘든 장르입니다

여튼저튼 오다 선생님이 나이에 맞지 않게 이쪽 장르에서 많은 영향을 받으셨다는데
듣고보면 만화 원피스도 상당히 그런 성향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는 특히나 그러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다듬었더라면 하는 영화

물론 재밌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뭐랄까요... 오다선생님이 참가 했으니
애니메이션계에 새로운 한 획을 긋는 작품임에 틀림없어!
분명 지금까지와는 다른 뭔가를 보여줄거야! 어머 이건 꼭 봐야해!
...였달까요?
음... 저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기대했던 충격이랄까 새로운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냥 지금까지 봐왔던 평범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극장판으로서의 퀄리티는 충분합니다만
영화가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부터 전체적으로 어두운 컷들이 많아서 조금 보기 힘들었습니다

액션씬은 상당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최상급이라고 말하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큰 스토리라인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몇몇 조금 이해하기 힘든 전개연출은 조금 불만이였습니다 

전체적인 캐릭터들의 비중분배는 썩 좋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일본 애니메이션의 추세인 2D와 3D의 조화도
눈에 거슬릴 정도로 나쁜 편은 아니였습니다만
그래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배경을 3D로 쭈욱T.B 하는 컷이 있었는데 보면서 뭔가 아쉬웠습니다)

대신에 원작인 만화에서도 자주 볼수 있는 일본식 만담
이번 극장판에서는 제법 잘 표현된건 재미있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원피스!

만화 원피스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애니메이션은 안보시거나
외전격인 극장판은 전혀 안 보시는 분들도
이번 작품은 볼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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