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스크럼블!
히에에에엑
3녀 마지막화는 500컷 동화 매수 10000장이라고 하는데 1화랑 마지막화는 힘을 주는게 보통
그외의 일반적인 경우는 300컷 +-에 3~4000장 전후 정도이다
물론 대충적인 평균이고 컷수 같은 경우는 장르나 콘티를 짜는 사람 취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반면 작화 매수는 Money 랑 직접적으로 이어지다보니 조금 민감한 부분인데
너무 많으면 줄이라고 위에서 압박이 들어오기도 한다
예전에 작업한 모작품의 경우는 아무리 저예산이라지만(사실 요즘 애니는 거의 전부 저예산)
3000장 썼다고 까였다는 소리를 듣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결국 줄일수 있는 부분은 다 줄이고 최소한의 움직임만 있는 정도라 초창기 아톰이 떠오르는 퀄로
2000장 +-이였는데 의외로 인기도 제법 나오고 관련 사업도 성공적인 모양
사다모토 선생님이라면 "이런건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종이 연극이에요!" 라고 외쳤겠지만
뭐 어쩌겠나 수요가 있으니 공급하는거겠지
무사니의 미래는 밝다
미야모리가 사토,안도와 진행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는 씬이 나오는데
미야모리가 물어보면 척척 이건 몇컷 저건 몇컷 바로바로 나오는데 보는 내가 다 흐뭇하다
제작진행이 하는 일은 굉장히 많지만 요약하면 담당화수가 무사히 제작될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그 말인즉 담당화수가 지금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를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대로는 늦다. 아무리 못해도 오늘 여기까진 진행해야한다. 내일 예상되는 일은 이정도다.
이런 식으로 현상황을 파악한 다음에 각 파트간의 조율 등이 이루어져야 하는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일하다보면 그런 상황파악이 전혀 되어있는 않은 제작진행이 간혹있다
그냥 데스크가 시키면 시키는 일만하고 컷을 배달하기만 할 뿐 이럴바에는 그냥 택배 쓰는게 빠르다
그래서 최근에는 정말로 택배회사랑 계약을 맺고 작업하는 회사도 많다
일단 시로바코를 만들고 있는 PA같은 경우는 토야마에 본사가 있는데 도쿄랑 제법 멀다보니
매일 아침 저녁 정기적으로 택배회사에서 실어 나르러 온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아는 선으로는 A-1도 퀵인지 택배인진 모르겠는데 계약을 맺고있다
제법 오래전에(내가 면접 보러 갔을때 들었으니 5년도 넘었나) 제작진행이 교통사고가 나서
그 뒤로 계약했다고 한다. 물론 직접 일한게 아니라 회사 설명회때 들은거니 실제론 어떨지 모른다
당시엔 그래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제작진행을 뽑을때 면허가 필요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지금 A-1 사이트 구인정보란에 적혀있는것만 봐선 필요없는 모양.
여튼저튼 우리의 사토,안도는 척하면 척이니 딱히 걱정은 없어 보인다
내 사수가 제작진행 출신 촬영맨이었던터라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스케쥴 관리를 제대로 교육받아서
공부도 많이 되었고 일하면서도 편했다
나는 그냥 일하는 기계일 뿐이야
동화 검사의 도모토가 "열심히 하면 하루에 4~500장 정도일까나"
라고 하는데 하루 20시간으로 잡으면 1시간에 20~25장이니 장당 2.4~3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처음부터 전부 그리는게 아니라 남이 그린걸 보고 체크한뒤 문제가 있을시 수정하는 정도라지만 너무나 짧은 시간
애초에 쉬지도 않고 20시간이나 일한다는 전제부터 잘못된것 같지만 착각이겠지
당연하다는 듯이 500장 x 14일로 7000장을 계산하는 진행이 악마로 보이는것 역시 착각이겠지
월화수목금금금 x 20시간 x 2주 ...노예냐
채색파트는 하루 1000장이라고하니 눈앞이 노랗다
흔한 애니메이션 업계인의 출퇴근 카드
13:39 출근
21:24 퇴근(다음날)
31시간45분 근무
12:54 출근
21:42 퇴근(다음날)
32시간48분 근무
12:47 출근
13:27 퇴근(다음날) - 빨간 동그라미가 있으니 원래는 쉬는 날
24시간40분 근무
10:49 출근
22:24 퇴근(5일 뒤) - 월요일 출근해서 토요일 퇴근이라니...
131시간35분 근무
물론 저 근무시간 동안 풀로 일하는것은 아니고 중간중간 쉬기도 하고
회사 가면실(仮眠室)에 있는 침대에서 잠깐 눈을 붙이기도 한다지만 2주 동안 집에 들어간게 4일 뿐이라니
애니메이션이 좋아서 이 업계에 들어왔지만 정작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볼 시간도 없다
하드디스크에는 자동녹화 걸어둔 애니메이션이 쌓여만 가고 볼 시간은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애 역시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있는 시간 없는 시간 다 짜내야 한다
이 업계가 얼마나 힘들고 바쁜가는 시로바코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는 전달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경제적인 문제가 남아있다
일반인에겐 이렇게 바쁘게 일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여유가 없는 부조리를 이해할수 없는 경우가 많다보니
보통은 서로의 상황을 이해해줄수있는 업계인간의 결혼율이 높다
보통 막장 스케쥴의 경우는 후반에 몰리는 경향이 큰데
이상적인 스케쥴은 40/40/40/40/40/40 처럼 매일 40컷씩 들어오는거겠지만
심각한 경우 0/0/10/30/90/110 이런 모양도 종종 있기 때문에 일이 없는 초반에 그냥 휴가 내곤 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제작진행이 파악하고 미리 연락을 줬을때에만 가능하다는 점
출근해서 일을 기다리는데 소식이 없어 제작진행에게 연락을 넣었더니 "죄송합니다 오늘은 가져갈 컷이 없어요"
... 이걸 어제 말해줬더라면 난 휴가를 냈겠지
...... 이미 출근은 해버렸고. 할일은 없고 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
그리고 아무리 뛰어난 제작진행이라도 1달 뒤 스케쥴을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보통은 그 전날이나 빨라야 1주일 전에 알수있기 때문에 돌발적인 휴가가 많은편
그러다보니 막상 쉬긴 쉬지만 너무 갑스레 생긴 휴가라 뭘 할지 벙찌는 경우도 있다
거기다 토,일은 쉰다는 일반적인 사회의 개념도 담당 작품의 방송일, 최종 납품일의 요일에 따라서 생활리듬이 정해지다보니
월요일 방송 작품을 담당하게되면 토,일은 무조건 출근이라고 봐야하고 돌발적으로 쉰다면 화,수 정도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리듬은 분기마다 달라지니 평범한 회사를 다니는 애인이나 친구와 약속잡기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죽일까
이 애니를 보면서 마음에 안드는 캐릭터가 유일하게 딱 한명 있는데
타로도 아니고 히라오카도 아니고 촬영의 사쿠라다
아마 내가 촬영 출신이라 그런것 같은데
별로 등장하는 일은 없지만 등장할때마다 "... 님? 지금 뭐라구요?" 가 자동으로 나온다
1화였던가 언제였던가 "기다리는것도 일이니까" 같은 소리를 하고 자빠진적이 있었는데
애니를 보면서 그렇게 분노를 느낀 적은 처음이었다
미야모리 : xx시 까지 되나요?
사쿠라 : 무슨 소리 x분이면 충분해!
같은 씬도 있었는데 여유있는척 하는 장면이 나를 또 분노케했다
뭐 그 씬은 CT용 이었던걸로 기억하는지라 실제로도 금방 끝나는 일이지만
시로바코만 본 사람들이 혹여나 "우와 촬영은 여유있네" 같은 생각을 가지는게 걱정된달까
시로바코를 나쁘게 보는 업계인들도 대부분은 이런 이유가 아닐까
그리고 "새 플러그인을 만들어봤어☆" 라고 하는데
음 일단 내가 알고있는 선에서 이야기하면 촬영 중에 플러그인을 만들수 있을 정도의 사람은 5명이 안되는데
일단 플러그인은 프로그래밍이다보니 C언어 라던지 알아야 할게 많은데
하는 일과는 전혀 무관하다보니 이 업계에 오기 전에 프로그래머였다던가
개인적인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했다던가 하는 경우가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스크립트는 비교적 쉽다보니 생각보다 짤수있는 사람이 많은 편
이라곤 해도 10명에 1명 정도 아닐까? 더 적을지도
여튼 굉장히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플로그인,스크립트는 있는 편이 절대적으로 편하다. 빠르다
길게 본다면 R&D 라고 해야하나 전문적인 개발팀을 두는게 절대적으로 좋다고 생각하지만
뭐 그런 여유가 존재할리가 없는 업계. 눈 앞에 닥친 일을 처리하기에 급급한게 현실
회사에 있을땐 자기만의 작업방식에 익숙한 사람들도 있던터라
스크립트를 꺼려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써보면 역시 편하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제법 일반화 되었다
그리고 촬영으로 일하긴 했지만 30%정도는 스크립트 짜는 일을 했다
같이 일하던 동기가 "스크립트 할줄 암?" 이라고 물어봤을때 "스크립트" 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는데
할줄 알아야 하는건줄 알고 시간 날때마다 공부했는데 막상 하고 보니 할줄 아는 사람은 몇 없더라
여튼 필요할때마다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도와주곤 했다
토탈 이클립스같은 경우는 촬영은 하나도 안했지만 스크립트만 짜주고
콤포지트엔지니어 라는 타이틀로 스태프 롤 크레딧에 이름이 올라가있다
그러고보니 지금은 누가 하고있으려나
3D
안도가 부들거리며 뭘 붙이고 있는데 이게 뭐냐면 3D 레이아웃에 작화 용지의 타프구멍이 있는 윗 부분을 붙이는 작업이다
타프랑 작화용는 위 강의 참조
최근 애니메이션에서 3D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주로 쓰이는곳이라고 하면 역시 기계류. 자동차나 로봇 비행기 등
작화로 그리려고 하면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들은 거진 다 3D로 하는 추세
그리고 또 많이 쓰이는곳이 바로 레이아웃이다
캐릭터같은건 그냥 파스(원근감,투시)만 알정도로 뼈다귀 인형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배경의 경우 숲이나 자연물이 아닌 사무실이나 교실 등 같은 공간의 경우
거진다 직선으로 반듯반듯하고 모델링하기도 쉬운터라 한번 해놓으면 두고두고 쓸수있으니 편하다
(참고 자료를 보면서 설명하면 알기 쉽지만 가지고 있는게 다 회사에서 작업한 작품들이라 차마 올리진 못하겠다)
여튼 3D로 레아이웃베이스를 짜고 인쇄하는데 이때는 그냥 A4용지를 쓰기때문에 타프 구멍이 없다
그래서 작화용지의 윗 부분을 잘라서 붙이는 작업을 하는것이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시즈카는 야구의 왕자님 89화 아후레코 중
테니프리 패러딘가 싶었지만 이름만 따오고 내용은 별 상관없는 듯
그리고 #89라니 요즘은 보통 1쿨 잘하면 2쿨 정도로 끝나는 터라 숫자가 낯설다
블리치를 272화부터 끝날때까지 했는데 케로로도 끝나버리고
앞으로 백단위까지 쓸일이 있을까 싶고 좀 그랬다
도라에몽, 사자에상은 저기에 0이 하나 더 붙으니 정말 대단할 따름
체크
어두운 방에 모여 다들 모니터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평소엔 연출이나 감독이 끝난 컷을 한컷한컷 체크하지만
컷이 다 모이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체크 하는데 이를 올러쉬라고 한다.
작화,배경,촬영 할것없이 전 파트가 다같이 모여서 보는건 대부분 올러쉬라고 보면 된다
하는 일은 보면서 옥에티라고 할까 잘못된 부분이나 미스를 매의 눈으로 찾아내거나
이건 이렇게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저건 저렇게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토론하는것
말한다 = 미스가 있다 = 고쳐야한다 = 스케쥴추가 와 일맥상통하기때문에
스케쥴이 헬인경우는 정말 치명적인 미스가 아닌 경우는 그냥 못본척 넘어가곤 한다
사실 말해봐야 이미 고칠 시간이 없는 경우도 있고 대규모 인원의 작업을 스톱시키고 모여야하기 때문에
스케쥴이 산으로 가면 생략하거나 소수의 인원으로 하다보니 미처 발견하지못한 옥에티들이 남곤한다
그리고 촬영의 경우는 작화와 배경 등 재료들을 조립해서 완성품으로 만드는 파트이다보니
TV나가는 완성된 영상을 가장 먼저 보는 파트이기도 하다. 그리고 매일같이 체크를 하는데 제법 즐겁다
처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가 작업한 씬이 순서대로 나오면서 보는게 평가당하는 기분이랄까? 무섭기도 했는데
무엇보다 남들이 한걸 보는 기회도 굉장히 많고 여러가지 의견을 들을수 있어서 굉장히 공부가 많이 된다
납품당일
시계가 4시 38분경을 가리키고 있다. 스케쥴이 산으로가면 밤새는기 일쑤
"롤 18이 도착했습니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롤은 납품 데이터를 세는 단위
유래는 예전 아날로그 시절에는 말 그대로 필름을 납품 했기 때문에
영화에서 자주보는 위와같은 돌돌 마는 롤 이 지금까지 쓰이고 있는것
여튼 롤 18이란건 촬영에서 지금까지 18번 납품을 했다는 뜻 정도로 보면 된다
그리고 11시 7분경에 끝이났다 이를 칸파케라고 한다
완전히 패키지화 되어서 더 이상 남은 작업이 없다는 뜻
이제 방송국에서 틀기만 하면 된다
8년만의 와일드카드 음속의 귀부인은 제쳐두고 교통법규는 준수하자(진지)
쫑파티(우치아게) 빙고대회 경품으로 드림개스트4를 받은 아가씨가있다. 부럽
디자인은 "원더메가"라는 제보가!
그러고보니 기념사진이랄까 단체사진은 작품하면서 한번도 찍은 적이 없는것 같다 왜지?
끝
시로바코도 이렇게 끝이 났다
23화도 그렇긴했는데 24화도 스태프롤 길이가 장난이 아니다
스케쥴이 안드로메다로 가서 여기저기 손을 뻗을수 있는데는 다 빌린 모양
시로바코가 딱히 액션씬이 있는것도 아니고(액소더스나 3녀 빼고 시로바코 자체만 보면)
마지막화라고 동화를 만장쓸 작품도 아니지만 이정도 길이란건 애지간히도 바빴나보다
보통 마지막화는 다음 신작과 동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주있는 일
숨은 MVP를 굳이 꼽자면 시로바코의 배경을 담당한 Bamboo
이전부터 PA와 같이 작품을 해왔는데 같이 작업하면서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그림의 퀄리티도 중요하겠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레이아웃의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레이어 순서라던지
여러가지로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은데 밤부같은 경우 이를 잘 이해하고있는 편
좀 거시기한 배경회사랑 같이 일을하면 진짜 못해먹는다.
이 업계 1,2년 일한것도 아닐텐데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결과물을 가져오곤한다.
그리고 애니 좀 봤다하는 자칭 애니 팬들도 배경은 신경도 안 쓰는 경우가 많다
시즈카가 5명 모여있으니 다시 만들자고 하지만 그렇다! 배경이 없다! 배경이 없어!
배경도 애니메이터와 마찬가지로 굉장한 예술가임에도 불구하고 알아주지 못하니 굉장히 씁슬한 감이 있다
그래도 자칭 애니팬이라고 말할 정도면 배경도 찬찬히 구석구석 보자. 굉장한 디테일에 놀랄 것이다
하나하나가 아주 그냥 작품이다. 지브리는 배경 전시회를 따로 열 정도
아 그리고 한창 작업할때 프로듀서로부터 시로바코가 PA 일하는 여성 시리즈 2탄 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1탄은 꽃이 피는 첫걸음 이라는듯. 딱히 공식 시리즈는 아니고 우스갯 소리로 하는거 같긴한데
혹시나 3탄이 등장할지 기대 해본다
연출
그리고 자칭 애니팬들이 작화를 잘못 쓰는것처럼 연출도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있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주로 헷갈려하는걸 보면 시나리오/각본 과 연출을 분간하지 못 하는듯 하다.
쉽게 설명하면 어떤 행동을 할것인가. 어떤 대사를 할것인가. What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하는건 시나리오/각본이고
시나리오/각본이 정해놓은 것들을 How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정하는게 연출이다.
A가 B의 싸다구를 날린다 혹은 "애니메이션따위 두번 다신 안할거야!"라는 대사는 시나리오/각본이 정한다
연출은 이 싸다구를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줄것인가 아니면 안경이 날라가는식으로 간접적으로 보여줄것인가
눈을 부라리면서 대사를 할것인가 꽉 쥔 주먹을 클로즈업하면서 대사를 할것인가 바닥에 떨어지는 눈물을 보여주면서 대사할것인가
니코동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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