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2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게임 등 다른 업계도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은데
규모가 점점 커질수록 본질에서 멀어지곤 한다
회사입장에선 직원들 급료 외에도 돈나갈 일이 산더미 같이 있을텐데
직원이 50명에 월급이 200만원 이라고 하면 매달 최소 1억원의 지출이 정기적으로 발생하는데
그말인즉 회사 입장에서는 매달 그 이상의 수익이 발생해야 한다는 뜻이고
안정적인 수입원이 요구된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대학교 선후배들이 모여 시작한 리니지의 엔씨소프트도
이제는 수십,수백명의 직원들이 있을 테고 그 직원들 역시 각자 먹여 살려야 할 식구가 있다
악랄한 상술의 배경에는 이러한 사정이 있는 것이다. 거기다 상장까지 해버리면 주주들의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에
비록 개발자로 시작한 회사 일지라도 개발팀의 입지는 뒷전이고 사업부가 쥐락펴락 하게 된다
토도가 일하는 3D회사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야큐프리
24화에서 시즈카가 야구의 왕자님 89화를 아후레코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32화의 대본을 받았다 시간적으로 1년 좀 전이니 딱 맞아 떨어진다
3녀 원정대
1화 리뷰 (링크 클릭) 에서도 설명을 했는데
애니란건 애니회사가 주최가 되어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만화가 재밌군 출판사에 가서 판권을 따온 다음에 애니화 하자"
를 하는게 애니 회사가 아니라 제작위원회라 불리우는 스폰서라는 것
지브리라던지 유명 스튜디오의 경우 이름빨 이라고 할까 퀄리티의 신뢰가 있기 때문에
어디어디 스튜디오에서 담당을 하면 투자를 하겠다. 라는 투자자들도 있기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 이미 정해져있는 경우도 있다
여튼 애니회사의 입장에서는 일이 없으면 직원들 월급을 줄 수 없기 때문에
매 분기 작품을 따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을 하는게 프로듀서
애니회사는 제작위원회로부터 위탁받은 "애니제작" 이라는 업무를 해준것일 뿐이기 때문에
작품이 대박이나건말건 땡전한풀 떨어지지 않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 대박난 작품을 만들어준 애니회사가 싫을리 없다
다음에도 애니 기획이 가동되면 그 스튜디오에 맡기고 싶은게 인간의 마음
결과적으로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드는 것은 직접적인 수익이 발생하진 않지만
스폰서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작품을 따오게 되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애니 회사 입장에서도 딱 봐도 이건 기획 혹은 원작이 너무 좋아서
어느 스튜디오가 맡건 간에 대박이 날것 같은 작품을 하고싶기 마련
그러다 보니 어른들의 세계에서 수많은 로비들이 이루어지......
설정제작
아주 오래전에는 고증이라고 할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얼렁뚱땅 넘어가거나
멋있으니까 OK 같은 경우가 많았지만 백과사전이나 상식에 맡기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뚝딱 결과가 나오다보니 설정충들로부터 태클이 끊이지 않는다
예전에는 제작진행이 이러한 설정 업무도 맡아서 하곤 했는데
워낙 하는 일이 많은 제작진행이다보니 동시에 하기 어렵기도 하고 점점 전문성이 요구되다보니
설정제작이라는 파트가 따로 생겼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상,건물,지리,소도구 등등 을 디자이너,애니메이터에서 발주하거나
완성된 자료에 틀린 부분이 없는지 체크 하는 등 설정에 관리 및 전반을 담당한다
내일도 결혹식 갔다오느라 늦습니다. 미리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