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사토와 안도가 신인으로 들어오면서
이번화는 애니메이션이 어떤식으로 만들어 지는지
일련의 흐름을 보여주는데
사실 가장 먼저 선행적으로 이루졌어야 하지 않았나 싶지만
이런걸 처음에 틀어봐야 재미도 없고 이해는 함
오타쿠
들어오자마자 오타쿠티를 팍팍내는 안도
11화 리뷰 (링크 클릭) 에서 자신이 들어가고자 하는
업계에 대해 알고 가자고 말했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스기에 선생님 같은 분을 몰라 뵙지 않도록
"예의상" 알고 가자는 이야기
상대방이 꺼려할만 흑역사는 알아도 모른척 하자
애초에 푸르텐 9화 때문에 프로듀서가 짤렸다는것 처럼
그냥 바람에 떠도는 소문이 태반이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자
너무 오타쿠티내면 "2ch에 글 올리는 놈이 이색긴가" 싶기도 하고
같이 일하기 꺼려지는게 사실이니 상대방이 불쾌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하자
그건 그렇고 푸루텐 9화 방영 10분전 납품이라니
테즈카의 의지는 이어지고 있는것인가
로케한
로케 장면이 나오는데
시로바코만해도 무사시 사카이를 기준으로 주변 지역을 묘사하고 있는데
나처럼 근처에 살았던 사람들은 보면서 묘한 사실감을 느낄수도 있고
성지순례로 지역 부흥에 이바지 한다거나
백지에서 그려내는것보다 사진을 참고해서 그리기 때문에 작업이 쉬운것도 있고
여러모로 일반화 되어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선생님의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스위스! 프랑스! 독일!
해외로케로 유명하다
콘티
자세히는 예전 포스팅 (링크 클릭)
지금보니 학생때 만든거라 허접하지만 고치기 귀찮으니...
키노시타 감독의 콘티에 "이딴 그림으로 되나요?" 라는 신인들 오오! 패기!
사실 콘티는 전체적인 짜임새와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컷 하나하나의 퀄리티는 중요치 않기 때문에 중요치 않다
물론 미야자키 하야오 나 콘 사토시 처럼
애니메이터 출신이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한 경우는
콘티 단계부터 레이아웃급의 화력(画力)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장점으로는 방향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작업이 쉽다는 점이고
단점으로는 뒷 단계에서 창의성을 나타내기 어렵다는 점
반대로 제작진행 출신이거나 각 스태프의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경우
콘티는 정말 개바세발로 그리는데
장점으로는 뒷 파트 스태프들이 작업을 함에 있어서 자유롭다는 점이고
단점으로는 콘티에서 얻을수 있는 정보가 적기 때문에 참고를 해도
사실상 처음부터 그리는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
물론 둘다 장단점이 있고 스타일의 차이라고 보는게 맞다
결국은 분업화 시스템을 어떻게 보는가의 차이인데
전자의 경우는 말하자면 감독지향주의로
장군과 병사처럼 어디까지나 스태프들은
감독이 하고자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를 행하는 존재이고
후자의 경우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만들기 때문에
카오스 이론처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재미있는거 아니겠나
라는 차이
연출
키노시타 감독이 마토카와 , 야마다 와
연출우치(한글로 하면 미팅?)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콘티도 감독이 전부 그리는게 아니다
보통은 각 화마다 담당이 붙어서 맡는게 보통
실제 엑소더스의 경우도 1화와 13화만 감독콘티,연출 이다
그리고 연출도 시로바코에서는 마도카와와 야마다 둘만 나오는데
실제론 2명+그로스 정도는 있어야 로테이션이 돈다
각 화를 배로 치면 연출들이 선장이고
감독은 선장들의 선장(?) , 총 지휘관 이라고 보면 쉽다
사크우치 2
쿠노기 가 등장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팀 작업이 기본이기 때문에
그림이라던지 자기분의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 역시 중요하다
그러니 일본이나 미국 애니메이션업계를 목표로 하는 친구들은
내 실력이 너무 쩔어서 회사에서 굽신굽신 제발 와주십쇼
개인 통역를 따로 붙여 드리겠습니다 제발요 할 정도가 아니라면
일본어,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자
어느정도로 열심히 해야하면 원어민 만큼 할수 있어야 겨우 스타트 라인
그 이전까진 어디까지나 일본어도 못하는데 굳이 뽑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외국인에 불과하다
내가 사장이라도 그림 실력이 비슷하다면 따로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데다가
말도 안통하는 외국인을 뽑느니 내국인을 뽑는게 당연하다
배경우치 & 색 설정
로로가 말하는것처럼 배경은 애니메이션의 퀄리티와 분위기 있어서 빠질수 없는 부분
선이 전부인 작화와는 달리 배경과 채색은 둘 다 색으로 공통된 파트이다 보니 서로 밀접한데
일반적으로는 미술이 이미지 보드를 먼저 내고 그에 맞춰서 색을 정하곤 한다
대부분의 자작 애니메이션이 허접해 보이는건 이 부분이 딸리기 때문
아무지 작화를 잘 해봐야 배경도 허접한데 색도 허접하기 때문에 결국은 허접해 보인다
그리고 키노시타 감독이 사토,안도에게 물어보고 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찌보면 당연한게 결국 애니메이션을 보는 시청자들은
이 업계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아마추어,일반인 들이 대부분이다
그 말인즉 그 사람들의 취향에 맞추는게 정답이라는 뜻
쉬운 예로 진짜 사나이에서 샘킴이 웰빙 요리를 만들어도
맵고짜고단맛에 길들여진 군인들에게 외면 받는게 현실이다
물론 예술을 하고 싶은면 하고 싶은데로 해도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본 애니메이션은 상업의 도구이자 결과물이기에
결국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추는게 당연하다
오늘도 인맥
3D 파트의 작업량이 많아서 외주를 넘기게 되는데
카나분의 사장 나카가이도 역시 시모야나기와 대학 선후배 사이
이쯤 되면 깨달았겠지만 인맥으로 이루어졌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업계
물론 자신이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천재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사츠우치
주로 하는 내용은 시로바코에 나온것처럼
블러나 디퓨전의 정도를 정하고 작품에 따라서는 특수한 처리등을 세세하게 정한다
작화에 힘을 넣는 작품의 경우는 작화는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가능한 일부러 블러를 넣지 않는 편
디퓨젼은 크게 DF와 Fog 로 나뉘는데
카메라에서 말하는 소프트 필터를 생각하면 쉽다
주로 밤이나 비가 온다거나 안개가 끼거나
이미지 씬이나 회상 씬등에서 사용한다
그리고 스크립트를 만들기도 하는데
포토샵에서 말하는 액션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해야할 일이 워낙 많다 보니 미리 저장해두고 원클릭으로 처리는것
차이라면 포토샵같은 경우 녹화 버튼을 통해 쉽게 만들수 있지만
이쪽은 javascript로 직접 써줘야 한다는게 차이
그리고 지금은 컴퓨터로 작업하지만
이전부터의 나고리(名残)로 여전히 촬영이라고 불리우는터라
직업이 뭐냐고 물어오면 설명해주기가 참 힘들다
전문가
작곡 회의에서 감독의 전달력이 눈에 띄는데
그렇다 애초에 감독은 애니메이션 연출에 있어서는 전문가일지 몰라도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아마추어나 다름 없다
그러다 보니 음향감독이나 각 파트의 감독들이 있는거겠지
매력 100 유비 밑에 관우,장비,제갈량이 있는 느낌이랄까
물론 그렇다고 감독이 무능력해도 된다는 소리는 아니다
비록 전문가는 아닐지언정 각 분야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하다
그 정도가 높을수록 보다 정확한 지시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고
감독이 의도한 바를 제대로 전달하고 만들수 있는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모자라게 되면 그냥 각 파트 감독에게
"알아서 부탁합니다" 와 다름없다
밥상 뒤집기
힛사츠! 챠부다이가에시!
심심하게 끝나는가 싶었지만
원작자 리테이크로 훈훈하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