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6화는 깜빡하고 녹화를 못해서 못 봤습니다 orz
그래도 인터넷에서 다른분들 리뷰보니 언제나처럼 별 내용없었던것 같으니 그냥 뛰어넘어도 될 것 같네요
그래서 이번 7화도 별 내용없이 이대로 끝나나 싶었는데
의외로 알차고 제대로 된 내용이라 놀랬습니다
주의 - 네타가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먼 미래
뭐 1화부터 어쨌거나 쳐묵거리는 사이에 조금씩 알게 모르게 일본어를 구시대의 유물이라 못 읽겠다던가 등 제법 시간이 흐른 미래의 이야기라는 뉘앙스를 풍겨왔는데요
이번 화에서도 그러한 부분이 그나마 주목할 부분이네요
오봉(お盆)이라고 나오는데요. 노엘이 퓌에스 타두르 뤼에르 인가뭐라고 하던데 ... 솔직히 뭐라는진 모르겠는데 여튼 미래라 부르는 말이 달라진 정도로 넘어갑시다. 다른 분들 리뷰에서 자막에 '백중' 이라고 나오더군요
음... 오봉은 그냥 일본에서 추석같은 날이구요 뭐 백중이라면 백중이란 의미도 있겠네요
그리고 죽은 선조님이 돌아오는 날이라던가 그냥 지어낸게 아니라 실제로 일본에서 뜻하는 오봉날의 의미구요
가지나 오이에 꽂아 다리를 만들어서 놔둔다던지 춤을 춘다던지 지금도 다 하고있습니다
즉, 일본사람들 입장에서보면 "애내들 뭐 이리 당연한걸 세삼스레 옛날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다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정도의 연출이 된 화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많은 것을 담고 있는 회상씬, 날개 그리고 이어지는 전설
그리고 또 하나는 휘리시아의 과거이야기가 주목할 부분인데요.(과거라고 해봐야 현세인 2010년 으로부터 굉장히 뒤의 미래이지만요)
여튼저튼 전쟁으로 동료를 잃은 슬픔을 가지고 있어서 피를보고 기절하기도 하네요.
처음에 한 기 격파했다고 무전기는 어따두고 신나서 나팔불러 나갔다가 봉변당하는 어이없는 연출은 넘어가고
가장 주목할 것은 구시대의 병사의 시체와 대화를 하는 신 인데요
찾아보니 병사의 총이 현 일본 자위대의 무기라는것 같네요
그러한 부분에서 애니에서 구시대 =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혹은 살짝 미래 정도 라는 설정은
점 점 더 확실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병사의 대사로부터 적의 공격이 있었고 결국은 져버렸다는 설정으로 쓴 시나리오가 되네요.
그리고 처음에는 응? 4족보행 전차가 적인가? 싶었는데 다시 보니 아군이고 적은 건물 유리창에 비쳐서 잠깐 모습이 보이는데요 무려 날개가 달려있습니다.
... 날개가 달려있고 빔을 쏘는 이 무언가에게 멸망당한 인류 중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어떻게해서 살아남아
다시 문명을 일으키고 다시 전쟁이 있고(휘리시아의 회상씬) 지금이 된거 같은데요
여기서 중요한건 살아남은 인류가 다시 문명을 일으키고 지금의 세계가 있기위해 중요한 요소가 하나있으니
그건 구시대를 멸망시킨 '무언가'는 어떻게 됐나? 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1화에서 떡밥을 던지기만 하고 등장할 일이 없어 잊어버리고 있던 전설을 떠올려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날개 달린 악마가 불꽃을 내뿜었다 -> 어찌 확 꽂히지 않습니까? 이번 화에서 병사가 이야기한 적 이겠지요 그리고 거대한 거미의 힘을 빌려서 -> 거미는 4족보행 전차임에는 틀림 없겠습니다만 일단 병사들도 4족보행 전차임에도 불구하고도 졌다는 점, 그리고 '거대한' 이 달려있다는 점에서 현재 카나타 부대에서 수리중인 전차가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짐작 해봅니다
사실 1화 보면서도 "뭔 전설 드립이야..." 라고 보다가 진짜로 목 없는 새 같은 뼈 화석이 나와서
"응? 전설이 아니라 진짠가? ... 근데 진짜라고 쳐도 내용상 뭔 상관이야" 라고 넘어간 기억이 있는데
여기와서 이렇게 이어지네요. 즉 별 상관도 없을것 같던 1화의 전설은 소라노오토의 머나먼 과거에 있었던 진짜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외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할 것은 과거 회상씬에서 대장(?)과 휘리시아의 대화 인데요 세계가 천천히 멸망해 가고있다 는 부분인데요. 뭐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화부터 떡밥이었던 그녀가 회상신에서 황녀로 밝혀지는데
그녀의 목걸이가 1화의 리오의 목걸이와 동일함은 리오가 황녀와 연관되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몇화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황녀가 리오를 데려와 돌봐주던 신도 있었던듯 하네요
이번 7화에서도 신부도 떡밥을 던졌구요
-마치며
이번 화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건 날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의외로 다른분들의 리뷰를 봐도 이에 대해 언급하시는 분들이 안 계셔서 눈치채지 못하고 계신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1, 2초 정도로 짧은 신 인데다가 건물 유리에 비친 정도라 놓치실수도 있지만 날갯소리가 들리기때문에
눈치채신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실 작화가 끝내준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부분도 애니메이션 팬으로서는 하나의 즐거움이자 감상 포인트이긴 합니다만
내용에 몰입을 방해할 정도가 아닌 이상 사실 거기서 거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소라노오토는 뛰어난 작화와 배경, 촬영 등으로 퀄리티 자체는 상당해서 쉽게 내용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만
정작 중요한 내용이 없어서 몰입을 해도 감상할 게 없는게 좀 불만이였습니다만 그래도 이번 화는 겨우 이야기다운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솔직히 처음 보시는 분들이 계시면 1화랑 7화만 보셔도 무관할 정도입니다.
... 13화중에 7화가 되어서야 시작이라는건 좀 그렇습니다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를 때라고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