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강태와 수련은 장미 문제로 싸우고 세라는 저기요 저기요 ㅋㅋㅋ
이 셋은 일단 사이드 캐릭터로 확실히 빠졌다고 할까 일단락이 된거 같고
물론 아누 나중에는 세라와 고재동이 이어지면서(따로 이어줄 짝도 없고 결국은 맺어지겠지)
다시 마찰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겠지
이번화에서 드디어 차돌이와 연화의 관계가 밝혀졌는데
일단 고연화는 이영국을 만나기 전에 현수라는 남자와 사귀고 차돌이를 가지게 되지만
현수가 금방 세상은 뜬걸로 보인다. 사실 이 둘의 관계는 A는 버려진 아이고 B는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시점에서
이미 예정된 수순인데 이게 스토리 텔링에서 어려운 부분이다.
그럴싸 하게 납득이 갈만한 전개라면 너무 뻔해지고
그렇다고 너무 뜬금없이 제 3의 인물이 나타난다던지 사실은 고재동이나 이재윤 회장이 연화의 아들이라던지
그런식의 전개는 받아드릴수 없기 때문이다.(막장스럽긴 하군)
최근에 개봉한 빅히어로6에서도 가면의 악당이 누구인가는 사실 선택지가 몇개 존재하지 않는다
최대가짓수라고 해봐야 이미 등장인물의 숫자를 넘을수 없기 때문이다.
코난이나 김전일도 말하지 않았나 "범인은 이 안(등장인물 중)에 있다!" 라고
일단 이 드라마가 재미있는 점은 절대적인 악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도 뇌물 받아먹는 백만종은 나쁘다)
이 드라마에서 악역이라면 장미와 백만종,마 여사 정도인데 사실 이 세명도 근본부터 악인은 아니다.
백만종은 누구보다도 자기 어머니를 사랑하며 딸들을 아끼는 아버지이며
마 여사도 누구보다 딸 연화를 아끼고 사랑한다. 그나마 욕먹는 장미조차 악의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처음부터 차돌이를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초롱이를 버리고 간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라면 그 사랑의 정도가 다들 너무 지나치고 밑도 끝도 없는 오해의 연속이 그들을 악역으로 몰고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보는 입장에서도 "아이고 일이 또 이렇게 꼬이네" 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단순히 못된 시어머니, 이 구역 미친년 같이 절대적인 악과는 다른 감정을 자아낸다.
그리고 영국과 연화 시내의 오해는 갈수록 꼬여만 가는데
병실에서 마 여사와 박차돌이 다투면서 팔찌를 보게 되는것은 아닐까 했지만
그래 이 찰진 소재를 1화만에 풀순 없겠지 ㅋㅋㅋ
마지막에는 유전자 검사실에서 차돌이와 연화로 마무리 하는데
크으~ 전국의 할머니들이 "그려! 쟈가 니 아들이여!"라고 외쳤을걸 생각하니 ㅋㅋ
그리고 예고편이 또 찰지다.
마지막에 고연화가 누군가와 재회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걸로봐서 차돌이가 아니라 제3의 인물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2화만에 풀기엔 아까운 소재니까 더 얇게 썰어가야지 ㅋㅋㅋ
그리고 장미를 결사반대하는 차돌이네 크으~ 이래야 막장이지
더 막장으로 간다면 시내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암판정을 받는다거나...
혹은 장기 이식을 해야하는데 연화를 준다거나... 크윽 막장
그리고 너무 대충 언급된 부분이 주영이의 휴가인데
장미,차돌,주영의 삼각관계를 어떻게 불 붙이려고 이렇게 뜸을 들이는지 기대된다
백만종은 정계로 진출하게 되는데 아직까지는 스토리상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것 처럼 보이진 않고
그저 차돌이와 장미의 관계에 갈등을 조성하기 위한 장치 정도로 보인다.